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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노길티로 먹는 방법 : 서울 이수역 애플하우스 떡볶이&무침군만두좋아해요♡ 2022. 6. 6. 20:35
떡볶이 죄책감 없이 먹는 방법
그것은 바로
관악산 둘레길을 걷고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겁니다.
......근데 정말 서울대학교 관악산둘레길 입구에서 시작해서 사당역으로 내려와 이수역 즉떡 먹으러 가면 마치 제로칼로리를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참고로 둘레길 난이도는 최하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운동했다는 "기분"만 내는거죠.
관악산 둘레길 : 관악구 구간(관악산 서울대입구 -> 낙성대공원 -> 사당역-남태령역으로 가지 말 것-)
거리 : 약 5.4km
소요시간 : 2시간 남짓
- 등산아님!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단 한 번도 헉헉대지 않음! 10년에 한 번 등산가는 친구도 잘 다녀옴.
- 하지만 꽤 긴 코스이므로 아침밥을 먹고 갈 것.
- 아침 일찍먹고 시작해서 사당역 도착하면 12시 안되게 도착하는데 그때 애플하우스 가면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음.
주의사항
동행자와 관악산 입구에서 만나되, 절대 등산복에 등산스틱을 든 사람들을 따라가지 마세요.
떡볶이 먹으러 왔다가 울면서 껄떡고개 넘고 연주대에서 정상인증샷 찍을 수 있습니다.
일단 동행자와 관악산공원 입구 라고 써있는 곳 앞에서 만나세요. (여기는 찾기 쉬우니까요)
그리고 앞에서 사진 한 장 찍은 뒤에 저 문을 넘지 마시고 다시 뒤돌아 바로 옆 보도로 쭉 올라가세요.
샤대입구로 들어갑니다. 총명해지는 기운을 만끽하며 계속 올라갑니다.
도보 옆에 둘레길 표지가 계속 보일겁니다. 그거 보면서 따라가면 됩니다.
사실 둘레길 코스 중에 이 구간이 가장 힘듭니다. 일반 도보인데 오르막이라 수다떨면서 가면 조금..숨이 찹니다.
여튼 동물병원 지나고 치과병원도 지나다 보면,
작은 샛길이 보입니다.
여기가 둘레길 시작점입니다. 안 그렇게 보이지만요.
위상지도 캡쳐인데 겨울에 찍어선지 좀 야산같고 을씨년스러워 보이지만 사람 많고 안전합니다.
난이도는 최하, 경사도 거의 없는 수준, 등산화? 당연 필요 없습니다.
코스 중간중간 산에서 내려와 민가(?) 횡단보도도 건너고 그럽니다.
2시간 좀 넘는 시간동안 산책하다 보면 사당역 4번출구에 도착합니다.
사당역에서 애플하우스까지는 도보(23분), 버스(15분) 인데요. 기력이 남아 있으면 걸어가시면 됩니다.
저와 친구들은 배고파서 버스 탔습니다.
애플하우스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7다길 29 2층 (02-595-1629)
즉석떡복이 2인세트(라면+쫄면+계란) 14,000원
무침 군만두 4개 4,000원
주차장 있음, 배달 가능
원래 애플하우스는 반포 아파트 상가에 있었는데요. 다 무너져가는;;; 상가에 있다가 이수역으로 확장이전을 했습니다.
저는 떡볶이집이 이렇게 크고 뭔가 공장스러운 곳은 처음 봤어요.
마치 대학교 중앙도서관 열람실처럼 테이블들이 되게 열맞춰 있고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떡볶이를 먹고 있습니다.
포장해갈거면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저흰 먹고 갈거라 자리에서 주문했습니다.
아, 여기 신기한 게 음료는 주문하지 않고 매장 안에 자판기가 있어서 이걸로 캔콜라 뽑아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국과 단무지는 모두 셀프입니다.
즉떡과 시그니쳐메뉴, 무침군만두를 시켰습니다.
다이어트중이니까 음료는 제로펩시 뽑았습니다.
(사진은 친구가 찍었어요. 저는 존못이라...같이 놀러가면 대부분 친구가 찍습니다)
무침군만두 비주얼 미쳤네요.
맵찔이라 엄청 매울줄 알았는데 맵기보단(물론 매움) 닭강정? 양념치킨처럼 달짝지근합니다.
전 무침군만두 처음 먹고 솔직히 좀 실망했어요.
뜨거울 줄 알았는데 차갑습니다. 식은 양념치킨 먹는 기분이었어요. 속에 당면은 거의 없고 저 밀가루 껍데기가 전부...
한 번 먹어본 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기대했던 무침군만두보다 즉떡이 더 맛있었습니다.
소스가 춘장같은 게 들어간건지 검붉었는데 맵지만 맛있어서 콧물흘리면서 먹었네요.
아 사진의 계란은 더 추가한거에요.
근데 애플하우스 상이 하이글로시한게 외할머니 김치냉장고 같습니다.
후식으로 밥을 시켰습니다. 세명이지만 두개만 추가했어요.
이따 디저트 카페 갈거라서 배부르지 않게 먹으려고요.
떡볶이소스+밥+김 조합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진짜 박박 긁어먹었습니다...떡볶이 국물 약간 남은 거에 볶음밥 촉촉하게 적셔 먹으면 그냥 헤븐입니다.
밥을 다 먹어 갈 때쯤에 슬슬 폰을 꺼내 근처 카페를 서치합니다.
커피 맛있는 집보다 디저트 맛있는 집 위주로 골라 다녀왔습니다.
근데 딱히 별로였는지 찍은 사진이 없네요. 맛 없으면...안 찍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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